최근 10년간 극단 선택한 소방관 순직 소방관 대비 3배 많아 상황이 심상치 않다
최근 10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이 순직 소방관보다 3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실한 정신 건강 관리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2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은 1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순직한 소방관 43명 대비 3배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39세가 가장 많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126명 중 30대가 43명, 40대가 40명, 50대가 26명이었다. 30세 미만도 17명에 달했다.
최근 5년간은 근무 연수 5년 미만 소방관의 극단적 선택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상담 인력 부족'을 꼽았다. 특히 신입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관리 프로그램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소방관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상담실'에 참여하고 있는 상담사 인원은 지난 7월 기준 98명이다. 전국 253개 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관의 인원이 6만5960명인 것을 고려하면 상담사 1명당 소방관 673명을 관리하는 셈이다.
한편 경찰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8~2022년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경찰관은 105명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20명가량의 경찰관이 좋지 않은 선택을 한 꼴이다.
경찰관의 직무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치유하는 경찰청 마음동행센터 18곳의 상담원은 지난 7월 기준 36명에 불과했다. 1명의 상담사가 경찰관의 395명의 심리 상담을 맡고 있는 셈이다.
https://www.wikitree.co.kr/articles/89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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